언제부턴가 종편을 틀면 변호사들이 정치평론가로 나오는것을 자주 보게되었다.
아니
비단 정치평론만이 아니라
연예기사를 포함 이 세상 삼라만상에 대해 평론을 하고 있더라.
변호사 자격증이란게 참 대단한거 같다.
그거 하나 따면 온세상 모든 문제에 대해 대단한 식견이라도 갖춰진양
그냥 방송에 나와 자기생각을 떠들어 대고들 있으니
최소한
변호사는 해당 사안에 대해 '법률적 자문'을 해주는데 국한해서 출연시켜야 한다고 본다.
그것이 아니라 특정 정치적 사안에 있어 편향된 자기만의 시각으로 흥분하며 떠들어댄다면 그것은
특정 정치세력의 선전원밖에 안되는 격이된다.
백인백색 시청자들도 나름 식견이 있고 생각이 있는데
변호사 자격을 가진 사람들 개인의 생각을 정론인양 들어야 할 이유는 없다.
법률적 판단에 기초한 최소한의 객관적시각을 갖추고 발언을 해야지
특정 정파에 편향된 궤변을 토해내고 있다면 시청자에게는 어쩌면 그 사람들의 출연 자체로 고문 일수도 있다.
얼마전 종편을 보니 어김없이 변호사들이 출연하던데
( 특정 정파색이 뚜렷한 사람들은 사시출신이건 로스쿨출신이건 크게 다르지않다.
그들은 어차피 법률자문 보다는 자신만의 정치색에 기초한 궤변들을 논하기 때문에)
대표적인 예로 두 사람만 들어보겠다.
조대진 , 양지열 변호사
드루킹 사건이 본격화 되기직전
이 두 사람의 발언을 보노라면 객관성을 현저히 잃었다고 판단되는 부분들이 있어 이곳에 그대로 적어보겠다.
조대진 변호사 연합뉴스tv 출연 발언
' 김경수 의원이 뭔가 숨기는것이 있거나 자신감이 없다면 저렇게 기자회견을 하고 저럴 수 있을까요?
어차피 드루킹과의 메신져 경찰이 다 압수수색했고 경찰손에 들어가 있으니 수사하면 다 나올텐데
자신감이 있으니 저렇게 기자회견을 할 수 있는것이죠!
법률가의 시각으로 보건데 언론에서는 접촉이라고 하는데 접촉은 말이 안되죠. 그냥 드루킹의 김경수 의원에 대한 일방적인 '접근' 이라고 보는게 더 합리적인거죠 '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저런 발언은 변호사가 할소리는 아니라고 본다.
당시만 해도 경찰수사의 미진함이나 부실함이 여론의 도마위에 오르고 있을때였고
당사자의 당당함이나 자신감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과 거리가 있음은 정봉주를 통해 익히 봐왔지 않은가.
어휘 선택 하나로 그 의미가 180도 달라질수 있단것을 볼때 상호간 접촉 이었을거란 추론을 배제하고 일방적인 '접근'이라고 정의
내리는것도 법조인 다운 통찰력이나 사건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완전히 결여한 모습이었다.
양지열 변호사의 종편 발언을 보자
이 프로는 다른 여러패널들과 함께 나와 발언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사회자의 드루킹의 자금이 어디서 흘러나왔을까? 라는 화두에 양지열 변호사의 발언은 대강 이러했다.
' 아마 저들이 스스로 벌어서 충당했을 거예요.
저런 사람들은 나름의 사업들을 벌이면서 그걸로 돈을 모으거든요. 아마 외부에서 자금을 지원해줬다고 생각하기보단
저들이 스스로 사업을 벌여 다단계 처럼 . 그래서 자금을 충당했을겁니다. '
항간에 도는 드루킹의 배후설 (여권의 자금줄 역할론을 봉쇄하는 ) 발언으로 들린다.
하지만 이 역시 불과 하루 이틀만에 잘못된 평론과 추측이란것이 드러났다.
이들이 벌인 사업들
예를들어 비누판매나 파키스탄 원당 수입등은 비누의 경우 1년에 고작 10개도 판매가 안됐을 정도고 원당도 크게 다르진 않았다고
한다.
가끔 강연을 주최하여 돈을 받고 강연회를 열었으나
이는 현재 예상되는 엄청난 비용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정도이고
오늘자 기사에서 보면 드루킹은 지난 10년간 분유값 정도의 돈도 벌지않은 (장모에 의하면 방구석에서 컴퓨터만 하고 있었다고함)
사람으로 경제적 능력이 제로에 가깝다고 한다.
현재 언론에 노출된 사진만 봐도 한참 철지난 양복 (요즘 누가 쓰리버튼 입고 다니나......) 을 입고 다니는것만 봐도
이 사람이 얼마나 경제적으로 궁핍한 사람인지 알 수 있는데 (덧붙혀 자신의 이혼소송까지 사업체로 들어온 돈으로 댄것도 웃기고)
이런 사람이 벌인 수익사업이란것들도 비누 10개 판매 정도로 미천하기 이를데 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달 나가는 비용만 천만원이 넘을 걸로 예상되는데 이를 두고 지극히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시각을 갖춰야 하는 변호사란 사람이 어떻게 드루킹 일당이 나름의 사업을 벌여 돈을 조달했을거라고 단언하는지 ......
일방적인 '접근' 이라 옹호하던 조변호사의 말은 어떠한가?
야권의 적극적인 성토가 있자 이제사 경찰이 움직이는 모션을 취하고 있는데
오늘자 속보에 의하면
김경수가 드루킹에게 보낸 기사 url 개수가 두 자릿수고
이에 대해 드루킹이 알겠다는 답변을 보낸것도 있고
김경수가 보낸 기사 url에 드루킹이 댓글을 남긴것도 발견되었다고 한다.
또한 이들은 텔레그램 말고도
외국 메신져인 '시그널' 이란 메신져로 서로 연락을 취했다는 경찰의 수사발표가 있었다.
이게 과연 '일방적인 접근' 인가????
이 정도면 변호사가 방송에 나와
객관적 사실에 기초한 제대로된 평론을 하는것이 아니라
사건의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려는 시청자들의 요구를 방해하고 호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_-
언론이 바로 서려면 언론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것은 편향되지 않고 객관적인 시각을 갖춘 균형감각있는 인사들을 종편 방송에 출연시키는것부터 시작된다.
최소한 그들이 방송에 나와 발언을 하고자 한다면
앞으로는 '변호사' '법률가' 라는 타이틀로 나오는것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본다.
차라리 xx당 xx위원 , OO당 OO위원장 이런 직함으로 나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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