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범의 줄서기가 볼썽사나운 이유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이 문재인 캠프에 들어갔다한다. 
일반인이 특정캠프에 들어가는것에 대해선 별 감흥이 없으나 
군인 , 그것도 별세개의 사령관까지 한 사람 , 거기다 그 직위를 불과 몇개월전까지 유지했던자가 
특정 사인의 선거캠프에 들어가는 모습은 볼썽사납다 ( 볼썽-사납다: 체면이나 예모를 차리지 않아 보기에 언짢다.-동아 새국어사전-) 

우리는 여기서 이 사람이 떠오른다. 





노무현정부에서 국정원장까지 지내고 국회의원 뱃지 달아볼려고 ‘새누리당 팩스 입당’,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지원’ 등으로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만복이 국정원장 -_- 
결국 헤프닝으로 끝났지만 
그래도 한때 일국의 정보와 보안을 책임지는 최고 기관의 수장으로 있던 자로서 덕분에 그 위신이 땅에 떨어져버렸다. 
심지어 국정원 퇴직자 모임은 그의 회원 자격을 박탈해버린다. 
그래도 만복이 원장은 옷벗은지 한참 지난 후 저런 헤프닝이 생긴건데 

전인범씨는 뭐가 그리 급했던지 
작년 7월에 전역한 사람이 불과 반년도 지나지 않아 군복벗고 캐쥬얼한 양복입은모습으로 돌아와 대선출마 지지율1위라는 
특정인밑으로 들어가는 모양새를 보인것이다. 


군장성들 퇴역하면 국민들 세금으로 매달 4-500씩 연금받는데 
이는 한때 국가의 안보를 책임진 최고 지휘관으로써 그 품위를 지키고 위신에 있어서 치우침이 없게하라는 의미도 있다고 본다.
(가령 매달 수령액이 현저히 적다면 결국 경제적인 이유로 그러한 처신이 불가능할테니) 

4성장군까지 하고 군복을 벗은 민간인이지만 그래도 군인의 꼿꼿한 모습을 보여준 김장수 장관이 국민들로부터 칭찬받았던 
모습도 사실 이런 모습에서였지 


attitude 는 본질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내면이 가장 잘 내재된 표상이다. 
현재 전인범씨는 문캠프에 들어간 이유에 대해 




특전사시절 추진했던 사업들이 원점으로 돌아가있었던것을 보고 문재인 캠프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 
이에 대해 육군은 전인범의 주장을 이렇게 반박한다. 




누가 진실인지는 따져봐야 하겠으나 
굳이 '정치를 안하겠다' 는 사람이 
특전사에서 추진했던 사업이 무산되는것을 보고 화가났다면 굳이 문재인캠프에 들어갈 이유가 있나... 
대선후보는 문재인만 있는것도 아니고 
전직 사령관으로써 꼭 정치인 선거캠프에 들어가는게 군사업을 제대로 추진되게 하는것의 본질적인 해결책도 아닌데 말이다.

선거캠프란곳은 
그 본질이란것이 말그대로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전략을 짜고 수행하는곳이다. 
거기에 들어간다는것은 특정인의 당선을 적극 돕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고 정치를 안하겠다고 했지만 그 자체가 정치의 시발점이다.
더군다나 군 사업의 추진이 부결되는게 아쉬워서 들어갔다면 번짓수를 더 잘못찾은게 아닌가 
후보자중 가장 안보관에 있어 의심과 우려를 받는 사람 캠프에 들어가는 모습이 국가안보를 책임졌던 사람으로서 또 중대한 국가안보사업인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대해서도 중단을 주장했던 사람세력에 들어가면서 특전사 추진사업의 부결이 불만스러워 들어왔다는 주장은 참으로 모양새가 영 이상하기 짝이없다. 

유력한 정치인들 중에는 유독 그 시작점에 있어 '정치안해요!' 라고 하며 시작했던 사람들이 많다. 





박원순이 그랬고 
표창원 국회의원이 그러했고 지금 대선후보 지지율 1위라는 문재인씨도 그러했다. (정치안합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 정치안해요 내가 안해요 이건 내문제니깐 내가 안하는거요 .....' 란 말로도 희화화되는 수준이다. 
은퇴했다 복귀도 하고 
문재인씨 역시 호남서 패배하면 대선불출마 운운했으면서 언제 그랬냐는듯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고.... 

이렇게 정치인의 말이란건 가볍기 그지없다. 
약속해도 그냥 내가 깨버리면 그만인것이 정치인의 말이다. 


이런 정치인들에게 줄서는 전직 사령관의 발언도 그 경중에 있어 논할 가치가 없음은 당연한것일테고 

자신이 몸담았던 군을 위해서 
나아가 국가를 위해서 

퇴역한 군인이 무언가를 하는것을 금할순 없을것이다. 

다만 그것이 왜 특정인의 당선을 돕는 선거캠프여야 하는것은 생각해봐야 한다. 
차라리 정 그런식으로 급했다면 대선후보 지지율 압도적;;;;;;(저사람들 표현을 빌자면) 1위 라는 문재인 캠프로 들어가는건
너무 속보이는거 아닌가 

문재인에게 가장 취약점이라는게 바로 그 '안보관' 문제인데 
아니나 다를까 들어가자 마자 한 소리가 이거랜다. 



딱 예상대로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다..  
당선되면 동맹국 미국보다 북한의 김정은을 먼저 만나겠다는 사람
과거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수석으로 몸담았던 시절 한미관계가 왜 나빴었는지 좋았었는지도 망각한듯한 저런 발언 
남북이 첨예한 대립을 보이는 한반도에서 북한의 인터넷 사이버전사들이 남한 여론을 좌지우지하는 이런 나라에서 
국정원을 철폐하고 국가보안법을 없애자는 사람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과 합리적 의심을 오직 당선을 도우려는 뻔한 의도로
희석시켜버리는 저런 발언... 



 용도폐기 , 토사구팽 
전인범씨의 미래는 이렇게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어차피 전인범씨의 선거캠프 합류는 문재인의 불안한 안보관을 희석시켜주는용도 밖에는 되지 않는다. 

미국이라면 치를 떠는 사람들인데 당선되면 친미적인 전인범씨에게 국방부 장관이라도 맡겨줄것 같은가? 
천만의 말씀이다. 
과거 현정부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으로 김종훈씨 내정했다가 더불당에서 얼마나 반대했었는지 기억안나는가 
전인범씨는 성장과정이나 커리어상 미국과는 친분이 돈독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인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문재인이 당선
되도 전인범씨가 국방관련 요직을 맡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본다. 


딱 이꼴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슨상님 ' 호구 왔능가?' 




by 부라부스 | 2017/02/07 12:34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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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17/02/0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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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17/02/15 11:5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17/02/1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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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17/02/15 13:19
비공개 답글입니다.
Commented by duffa800 at 2017/11/15 17:17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그래도 군장병들 사이에선 좋은 윗대가리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부라부스 at 2017/11/20 18:30
좋은 윗대가리는 부하들에게 욕먹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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